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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5 작은 깨달음 (11)

최근에 매우 속이 상하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문에 그 말을 한 사람이 확 싫어지더군요.
물론 단지 그 한마디때문만은 아닐거에요. 그동안 쌓여온게 그 한마디에 터진거겠죠.

당시에는 별로 내색하지 않고 지나갔는데 집에 와서 보니 너무 속이 상하더군요.
오랜만에 소리내서 펑펑 울었어요.

원래 화를 며칠씩 담아두는 성격이 아닌데 그일만은 유난히 가슴에 남았나봐요.
왜 사람마다 자신이 어쩔수 없는 부분이나 자신의 본질같은 부분이 있잖아요.
아마 그걸 건드렸나봐요.

그 말때문에 이생각 저생각을 마구 하다가 주변 사람들, 과거의 나까지 생각이 한참 퍼져갔어요. 그러다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어요. 어떤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변하는건 아주 짧은 어느 한순간이더군요. 한순간의 말이나 행동이 갑자기 그사람을 싫어하게도 좋아하게도 만들더라구요.

어쩌면 그동안 쌓여온게 한순간에 폭발한건지도 모르죠. 하지만 폭발에도 조건과 상황이라는게 있잖아요. 불만이 부글부글했다가도 다정하거나 따뜻한 행동하나에 풀리기도 하고, 또 불만이 끝까지 갈거 같다가도 막상 터지지 않기도 하구요.

반대로  어떤 사람은 한눈에 반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좋아하기는 해도 그리 확 반하지 않게 되는 뭔가가 있기도 해요.

그때문에 어떤 사람에 대한 마음이 갑자기 변하는 드라마틱한 한 포인트가 왔을때  당황하게 되는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얘가 갑자기 왜이럴까? 그렇게  바라볼수도 있구요.

하지만 항상 그런일은 어느날 문득,아무 이유 없이 생기는건 아니라는거...
다시 한번 느꼈어요.

사실 저도 말이 많은 편이에요, 그러다보면 실수할때도 많고 뒤돌아서 후회할때도 많아요.
항상 말조심을 해야지 생각은 하지만 잘 안될때도 많구요.

이번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말조심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듯이 내가 무심코 던진 말이나 행동때문에 다른 사람도
아파할지도 모르니까요.

저도 이번에 거의 일주일걸렸어요. 이렇게 오래 하나가지고 속상해하는걸 보고 자신에게 참 많이 놀랐어요. 나는 내가 대범하고 무심하고 뒤끝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전 참 소심하고 뒤끝 있는 사람이었어요.
모든 문제는 일단 알면 해결 방법이 보이는거니까.
앞으로 이런 성향을 알고 잘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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