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공짜로 성격검사를 해준다기에 받았어요.
MBTI같은 성격검사를 하고 유형이나 설명해주겠지 싶었는데
심리상담을 하더군요.
좀 당황했지만 주절주절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말하다 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쌓인게 많았나봅니다.
제일 큰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인거 같아요.
오래 아프다가 최근에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니까 힘든 점이 많아요.
뭔가 문제가 없는거 같으면서 문제가 있는데 그게 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 싸이월드에서 말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화습관이라는 글을 봤어요.
그글에서 남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하고 대화방식에 신경을 쓰라고 하더군요.
약간 찔리는게 제 문제도 저기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에도 무뚝뚝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고,
부모님들도 별로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사시는 분들이고요.
말하면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별로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거 같아요.
말하는걸 좋아하지만 남의 이야기를 듣는 능력은 부족했지 않았나 싶어요.
이전에는 까칠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내가 왜 까칠한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좀 알거 같아요.
흠....
그나마 지금까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잘 지내온건 진정성을 가지고 사람을 대했기 때문인데, 물론 비슷한 애들끼리 모여서인지 다들 조금씩 까칠함니다만......
아아....앞으로의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위해서라면 성격이 변해야 하는거겠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일부 예술가들의 인간관계 폭이 좁은지도 알겠어요.
이런걸 신경쓰려니 참 힘드네요..
그래도 대중예술을 하려면 이런 과정이 필요하겠죠?
드디어 철이 드는 걸까요? (이제서야??)
아아...참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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