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같은 말을 하더라도 존대말로 하는 것과 반말로 하는건 차이가 있고 친밀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겠지.

블로그를 쓸때 친근한 말투를 사용하라는 말도 아마 그런 뜻일거다. 다정한 말투로 쓰면 방문하는 사람들도 주인에게 보다 편안한 느낌을 받을테니까.

그점을 잘 알기때문에 되도록이면 구어체의 이랬어요 저랬어요하는 문체를 쓰게 됐다. 바꾸려고 무지 많이 노력했지만 아직도 어렵다. 쉽지 않다.

 글은 곧 그 자신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글속에 자신이 드러난다는 거겠지. 글의 내용도 자신을 드러내지만 아마 문체도 큰 영향을 미칠거다.문체를 바꾸는건 아마 성격을 바꾸는 거만큼 힘들겠지. 가끔씩 답답하고 힘든건 문체를 바꾸는게 어렵기 때문일거다.

  그래도 문체를 바꾸면서 많이 다정하고 따뜻해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전에 쓰던 글은 사실 ...다 류의 딱딱한 문체였다. 동생은  농담처럼 신문같다고 했다.우생순 리뷰나 드라마 리뷰에서 나타나는 분위기를 봐도 대충은 느껴지듯......

  ....했어요체의 단점은 어미를 자유롭게 바꾸기 힘들다는거다. ...입니다.까지만 쓰면 좀 나을까? 아니면 간간히 반말이라도 섞어야 할까? 힘이 든다.

웃긴건 내가  이랬어요 저랬어요 하는 문체에 적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예전에는 딱딱한 문체로 생각이 나면 그걸 다시 부드럽게 다듬곤 했는데 가끔은 발상부터 부드러운 문체로 하기 시작한다.

뭐냐..평생 문어체만 쓰다가 구어체를 쓰려니 힘든걸까? 하필이면 왜 지금? 지금의 이 문체를 쓴지 벌써 9달은 되어간다. 그동안 많이 적응된거 같은데......

모르겠다.작가가 되려면 구어체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지금 쓰는건 또 아예 구어체도 아닌 듯 하다. 좀 더 구어체에 가깝게 써야 할까?

아아....죽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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